문 대통령 "3차 접종이 오미크론 피해 좌우"..사흘째 부스터샷 강조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설 연휴와 맞물러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접종대상자가 3차 접종을 빨리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넘어야 하는 아주 큰 고비"라며 "일본 등 외국 사례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은 낮아도 우세종이 된 뒤 확진자 수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4차 유행에서도 60대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많이 진정시킬 수 있었다"며 "이제는 50대 이하의 3차 접종률이 오미크론 피해 정도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종교계의 역할이 크다"며 "접종 확대를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3차 접종 당부'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연속 사흘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 50대 이하의 3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단계적 4차 접종에 대해서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달라"고 언급했고, 11일에도 참모들에게 "아직 백신 3차 접종률이 낮은 50대 이하 국민들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오미크론의 피해를 줄이는 데 있어서 관건"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