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제라드, 야유 빗발친 올드 트래포드에 "조용하던데?"

하근수 기자 2022. 1.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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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 빌라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다.

제라드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아쉽게 무릎 꿇었다.

이날 제라드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 등장했을 때부터 경기 종료까지 맨유 팬들에게 시달렸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비교적 조용했다. 난 이것보다 더 시끄러운 경기장도 가봤다. 좋은 경기와 분위기였지만 야유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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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 빌라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다. 엄청난 야유 세례에도 비교적 조용했다는 대담한 반응을 보였다.

아스톤 빌라는 11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딘 스미스 감독이 경질된 이후 지휘봉을 물려받은 제라드 감독은 빠르게 재정비를 마치고 연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축구계를 뒤덮은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빌라는 맨유를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했다.

악명 높기로 소문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원정 경기였지만 빌라는 물러서지 않았다. 비록 전반 8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빌라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빌라는 크로스바를 강타하는가 하면 오프사이드에도 발목을 잡히면서 수차례 좌절했다. 제라드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아쉽게 무릎 꿇었다.

경기 종료 후 스포트라이트는 선수들 만큼이나 제라드 감독에게도 쏠렸다. 이날 제라드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 등장했을 때부터 경기 종료까지 맨유 팬들에게 시달렸다. 스타디움에는 야유 소리가 빗발쳤으며 관중석에선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드는 행위도 포착됐다.

그럼에도 제라드 감독은 주눅 들지 않았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비교적 조용했다. 난 이것보다 더 시끄러운 경기장도 가봤다. 좋은 경기와 분위기였지만 야유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회에서 탈락하게 되어 실망스럽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고 오늘 우린 득점에 성공할 만큼 충분히 기회를 만들었다. 거의 다 왔지만 빈틈이 있었다. 나와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메워야 한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함께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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