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10' 극초음속 北미사일 김정은 참관

임재섭 2022. 1.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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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미상 발사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였다고 밝히면서 최종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이웃 나라와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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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12일 북한 국방과학원이 전날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12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미상 발사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였다고 밝히면서 최종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했고, 미국은 "무기고에 많은 도구가 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어떤 것도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으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비행체(HGV)가 분리돼 활강, 요격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240㎞가량을 선회기동했다는 것이 된다. 군 당국이 탐지했다고 밝힌 700여㎞보다 300㎞를 더 날아간 셈이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를 '최종시험'이라고 명기하고 있어, 최대속도 마하 10, 사거리 1000㎞의 미사일이 실전배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포물선 형태의 궤적으로 낙하하는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요격이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험발사에 앞서 국방과학원 원장으로부터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해설을 듣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기 위한 력사적인 성업에서 계속 훌륭한 성과들을 쟁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측은 극초음속 무기개발을 국방력 발전 5개년계획의 핵심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부문으로 소개하면서 대성공을 이룩한 미사일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 일군들과 해당 당조직들의 실천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시험발사 현장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이 이례적으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제사회는 곧바로 우려를 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번 최근 진행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적 관여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다시 한 번 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이웃 나라와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의 무기고에는 많은 도구가 있다. 우리는 이 같은 도구들을 계속해서 이용할 것"이라면서도 "현 단계에서 어떤 것도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는 미국 영토나 국민, 우방에 대한 즉각적 위협은 아니지만 강한 안보 불안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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