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벤츠에 실린다.. '전장 톱티어' 도약

전혜인 2022. 1.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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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세단 2022년형 EQS 모델에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

LG전자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 AG에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이하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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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E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022년형 EQS 모델에 공급
곡면 형태 파노라믹 스크린 구현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2022년형 EQS의 차량 내부.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세단 2022년형 EQS 모델에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 소니를 비롯해 최근 전자·IT업계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늘어가는 가운데, 일찌감치 그룹 차원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차량용 전장사업에서의 성과가 계열사 별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 AG에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이하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2022년형 EQS 모델에 탑재됐다.

LG전자는 최근 인포테인먼트 부품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커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트렌드를 반영하는 한편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의 편의를 높여 주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CDD)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다. 특히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각각의 화면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울러 LG전자는 자유롭게 휘고 구부릴 수 있는 P-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형태의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곡면의 유리성형, 표면처리, 디스플레이 접합 등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했다. 또 터치가 가능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초고화질 해상도, 얇은 베젤 등을 통해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안정성도 높였다. 정면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의 탑승자가 계기판 등 차량 내 부품에 의한 머리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가운데 '내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 보호'에 해당하는 '정면 충돌 테스트'도 통과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 제네럴모터스(GM), 르노 등으로부터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AG로부터는 최우수 협력사에 선정되는 등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임러AG와 공동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전방카메라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9월에는 프랑스 르노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테크'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티(차량연결기술), ADAS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하는 VS사업본부를 비롯해 차량용 프리미엄 램프 사업을 담당하는 ZKW,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3개 축을 기반으로 전장 사업을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E파워트레인, 조명 등 전장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43조원에서 2028년 83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사이버보안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주완 사장이 인사 후 첫 해외 출장지로 결정한 곳도 ZKW일 정도로 회사는 전장 사업을 각별하게 챙기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전무)은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선 기준을 끊임없이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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