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얼어붙은 매수심리..'팔자>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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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천에서도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형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인천은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함께 가치가 상승한 주요 지역 중 하나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비롯해 최근 오른 금리, 대출규제 등의 영향이 매수자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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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전국적으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천에서도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비싼 아파트 값을 피해 수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 가격을 형성한 인천으로 몰렸던 매수세도 이제는 가격상승과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수급동향 등에 따르면 1월 첫째주(3일 기준)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3으로 지난해 12월 셋째주부터 3주 연속 기준선(100) 아래를 기록했다.
인천 지역의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첫째주(98.7)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면 집을 ‘사자’라는 사람보다 ‘팔자’라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인천지역은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또 인천지역에 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신설을 비롯한 교통개발 호재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 수요도 몰렸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인천 지역의 아파트를 사려고하는 사람보다 팔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오를 때로 오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결국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 같은 매수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준형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인천은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함께 가치가 상승한 주요 지역 중 하나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비롯해 최근 오른 금리, 대출규제 등의 영향이 매수자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매수심리 상태는 조정 시기로 예측된다”며 “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관련 규제에 대한 정리가 끝나기 전까지 하향 조정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도 “인천의 아파트 값이 고점을 찍어 매수자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얼어붙은 매수심리가 지속되면서 ‘눈치보기’, ‘관망’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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