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추운데 눈 열심히 치우세요^^" 여고생이 보낸 군 위문편지

이선영 에디터 2022. 1. 12.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여고생이 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위문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하는 군인들한테 너무하다", "조롱하는 편지를 쓴 여고생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 "군대 다녀왔는데 회의감 든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학교에서 위문편지를 강요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여고생이 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위문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 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친구에게 부탁을 받고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서울 모 여고 2학년 학생이 지난달 30일 작성한 위문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여고생은 편지에서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도 열심히 하세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고~(지우래요) 그니까 파이팅~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대부분 다 예쁜 편지지에 좋은 말만 있었는데, 친구 혼자 저런 편지를 받아서 의욕도 떨어지고 너무 속상했다고 한다. 차라리 쓰지 말지 너무한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해당 편지가 공개된 후 편지를 쓴 학생과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같은 학교 재학생 일부는 SNS를 통해 위문편지를 보낸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대신 사과했습니다.

한 학생은 "학교 측은 오래전부터 학생들의 봉사시간을 임의로 할애해 위문편지를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불만이 편지에 안 좋은 형태로 표출된 것 같다"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시는 군인 분께 조롱하는 내용의 편지를 쓴 건 명백한 학생의 잘못이다. 저런 내용의 편지를 그대로 전달한 학교 측에도 잘못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학교 대표는 아니지만 학교 구성원으로서 이번 일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학생과 학교 측 모두 비판을 달게 받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비판을 넘어 개인 또는 학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고 썼습니다.
 


또 다른 재학생은 SNS에 "모두가 저런 내용으로 위문편지를 쓴 건 아니다. 열심히 쓴 사람도 많다"며 정성껏 작성한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하는 군인들한테 너무하다", "조롱하는 편지를 쓴 여고생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 "군대 다녀왔는데 회의감 든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학교에서 위문편지를 강요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트위터 캡처)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