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2년 만에 처음 배번 선택..오태곤, 24번 내주고 37번 고른 사연 [오!쎈 인터뷰]

홍지수 2022. 1. 12. 1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 12년 차인데 그동안 뜻대로 배번을 받은 적이 없더라구요."

오태곤은 "상수 형이 키움 시절 24번을 달고 있었다. 그러다 '사인앤트레이드'로 SSG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31번을 받게 됐다. 내가 24번을 주기로 했지만 일단 1년을 받은대로 보내자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지난해 상수 형도 시즌 도중 부상이 있었고, 나도 뜻대로 잘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배번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오태곤.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프로 12년 차인데 그동안 뜻대로 배번을 받은 적이 없더라구요.”

SSG 랜더스 ‘만능 유틸리티’ 오태곤(31)은 11일 오후 OSEN과 통화에서 “다음 주에 먼저 제주도로 가서 일찌감치 시즌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최근 배번을 바꾸게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 6일 SSG 구단은 2022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기존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달고 가는 선수가 다수지만, 배번을 새로 바꾼 선수도 여럿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38번, 내야수 김재현이 5번을 받았다. 그리고 오태곤은 기존 24번을 김상수에게 양보하고 37번 선택했다.

오태곤은 “상수 형이 키움 시절 24번을 달고 있었다. 그러다 ‘사인앤트레이드’로 SSG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31번을 받게 됐다. 내가 24번을 주기로 했지만 일단 1년을 받은대로 보내자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지난해 상수 형도 시즌 도중 부상이 있었고, 나도 뜻대로 잘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배번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연히 상수 형에게 24번을 주려고 했었다. 24번이 원래 내 번호가 아니기도 했다. KT 시절에는 37번을 달고 뛰었다”고 강조했다.

키움 시절 홀드왕을 하기도 했던 김상수가 자신의 24번을 찾아갔고, 오태곤도 이번에는 자신이 뜻하는대로 배번을 챙겼다.

오태곤은 “프로 12년 차가 됐는데, 그간 내 뜻대로 배번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롯데 시절에는 3번이 비어 있어서 달게 됐고, KT 시절에는 트레이드로 가면서 37번을 받게 됐다. 그리고 SK로 올 때는 (이)홍구 형과 트레이드가 돼 24번을 받게 된 것이다”며 등번호에 담긴 사연을 꺼냈다.

이어 그는 “KT에서는 후배 등번호를 뺏는 것도 싫었고, 딱히 마음에 드는 번호가 없어 그냥 37번을 계속 달았다. 그리고 SK로 온 첫 시즌에는 잘 됐다. 그래서 24번을 그냥 달까 생각해본 적도 있지만 상수 형에게 주려고 했고, 사주를 보니 3번이나 7번이 좋다고 해서 마침 비어있는 37번을 택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