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탁' 김대원의 당찬 어필, "'벤투호' 축구, 내 장점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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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처음으로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김대원(25·강원FC)은 수줍어하면서도 자신감에 차있었다.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영광스럽다"면서도 "팀의 축구를 하면 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들게 첫 발탁이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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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잇달아 치른 뒤 레바논(27일 오후 9시)~시리아(2월 1일 시간 미정)로 이어지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을 벌인다. 이번 전훈에 참가한 선수들은 최종예선 명단에 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대원 역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구FC 역습의 중심이었고, 2021시즌 이적한 강원에선 9골·4도움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을 함께한 ‘김학범호’ 동료들이 A대표팀에 차례로 승선했으나, 김대원은 선택을 받지 못했었다.
목표는 생존이다.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턴) 등 해외파가 빠진 소집에서 첫 발탁인 터라 김대원의 현재 위치는 철저한 도전자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의 축구철학에 완벽히 녹아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인상 깊게 봤다. 나도 볼을 많이 만져야 장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장점은 성실함과 볼을 가졌을 때 결정적 패스, 크로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어필했다. 그는 “힘들게 첫 발탁이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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