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에 맞서 우리의 도구 쓸 것, 가파른 양적긴축은 지양..올해 후반에 시작"

임정환 기자 2022. 1.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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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양적 긴축과 관련해 "올해 후반(later this year)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양적 긴축을 우려했던 시장은 파월 의장의 '덜 매파적' 발언에 안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여름쯤 Fed가 양적 긴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파월 의장은 그보다 더 천천히 하겠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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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금융위 인준청문회

발언이후 뉴욕증시 상승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양적 긴축과 관련해 “올해 후반(later this year)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양적 긴축을 우려했던 시장은 파월 의장의 ‘덜 매파적’ 발언에 안도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경제는 더는 확장적 정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경제가 기존에 예고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견고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통화정책의)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a long road)”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난해 11월 Fed 의장 재지명을 받았으며 청문회를 통과해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여야로부터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연임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며칠간 이뤄졌던 월가의 예상보다는 다소 완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여름쯤 Fed가 양적 긴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파월 의장은 그보다 더 천천히 하겠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통화정책 정상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갈 길이 멀다는 표현을 썼다. 지나치게 가파른 긴축은 지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적 긴축은 Fed가 그동안 경기 부양을 위해 매입했던 채권을 다시 시장에 내다 파는 정책을 말한다. 양적 완화와 반대로 시중 유동성을 축소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Fed는 이미 테이퍼링(점진적 양적 완화 축소) 속도를 두 배로 늘리고, 올해 수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실제 오는 12일 발표될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에 달할 전망으로, 지난 1982년 6월(7.1%) 이후 약 3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Fed가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파월 의장은 “현재는 완전 고용보다 물가 안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우리의 도구(기준금리 인상)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 상승 마감했으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1% 급등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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