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과정 속에서 유일하게 흔들리지 않는 라건아

정병민 2022. 1. 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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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199cm, C)의 전천후 활약도 팀의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정체돼있는 공격 흐름에 라건아는 직접 나서 KCC의 공격을 주도해갔다.

현 KCC는 라건아 이외에 뚜렷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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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199cm, C)의 전천후 활약도 팀의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전주 KCC는 지난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74-82로 패했다.

 

KCC는 이날의 패배로 10연패를 기록, 다가오는 19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구단 역대 연패 신기록을 세우게 생겼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은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라건아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00cm, C)가 먼저 나간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C)의 수비를 위해서다. 또 (김)지완이가 처음에 들어가서 플레이 타임을 조금이라도 책임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먼저 나선 윌리엄스는 경기 초반 오브라이언를 무득점으로 잘 막아세웠다. 라건아는 윌리엄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1쿼터 종료 2분 6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라건아는 외국 선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으나 DB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를 제어하지 못했다.

라건아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팀 공격에 가담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첫 득점을 올린 라건아는 이후, 연속 골밑 득점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정체돼있는 공격 흐름에 라건아는 직접 나서 KCC의 공격을 주도해갔다.

전반전 8점을 기록한 라건아는 후반전 들어서 더욱 위력을 과시했다. KCC가 3쿼터 중반 두자릿 수 열세에 놓였음에도 4쿼터 종료까지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줬다.

특히, 라건아가 빠른 기동력과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골밑으로 돌진하면 DB 선수들은 그의 움직임을 막아낼 수 없었다. 라건아는 그대로 쉽게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어냈다.

라건아는 계속해 엘보우 지역에서의 점퍼, 페이드-어웨이 점퍼, 3점슛으로 공격 반경을 넓혀갔다. 김종규(207cm, C)와 레너드 프리먼(203cm, F)의 블록슛 시도에도 개의치 않고 덩크슛 시도를 많이 가졌다. 수비에서도 오브라이언트의 슛을 끝까지 컨테스트 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라건아는 이날 26분 7초 동안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점슛 성공률은 10개 시도해 9개 성공으로 90%를 기록했다. 매우 효과적인 공격을 가져갔다. 최근 그의 신무기인 3점슛도 추격 분위기 형성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라건아는 중요할 때 자유투를 전부 놓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자아 해냈다. KCC는 이날 김지완의 25점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국내 선수 지원사격이 없었다. 라건아와 투맨 게임,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던 이정현도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현 KCC는 라건아 이외에 뚜렷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많은 부상 선수들로 인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이 KCC로선 이번 올스타전 휴식기가 더욱 중요하고 반가운 상황이다. 

 

과연 재정비를 마친 KCC는 다가오는 19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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