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학부모들 '사립초'로 달려갔다..전입 학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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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첫해에 공립초에서 사립초로 전학한 학생 수가 이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불거진 지난 2020년 서울 전체 사립초 38개교의 전입 학생 수는 총 904명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사립초 전입 학생 수가 각각 717명과 78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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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 격차 줄여서 교육격차 확대 막아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첫해에 공립초에서 사립초로 전학한 학생 수가 이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불거진 지난 2020년 서울 전체 사립초 38개교의 전입 학생 수는 총 904명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사립초 전입 학생 수가 각각 717명과 788명이었다.
반대로 사립초에서 다른 학교로 빠진 전출 학생 수는 2018년 1672명, 2019년 1647명 이후 2020년에 1533명으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사립초 같은 경우 등록금이 연간 700만원가량으로 학비 부담 때문에 전학을 가거나 이사나 유학 등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감염병 대유행 이후 사립초로 움직인 학생 수는 늘어난 반면 사립초에서 나가는 학생 수는 감소한 셈이다.
입학 경쟁률도 코로나19 전후로 사립초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다.
서울 사립초 경쟁률은 2020학년도만 해도 2.05대 1이었지만 2021학년도 6.8대 1, 2022학년도 11.7대 1로 대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립초 입학 추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중복지원이 가능해진 점도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공립초에 비해 사립초가 코로나19 대응을 더 잘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학부모 사이에서 사립초 인기가 치솟은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코로나19 전후로 사립초 전입 학생 수가 늘어난 부분도 같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0년 당시 5월26일 기준 서울 사립초의 주당 평균 등교수업 일수는 4.2일로 공립초(1.9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황보 의원은 "코로나19로 커지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사교육 인기가 올라가는 주요 원인"이라며 "학교별 격차를 줄이고 기초학력을 회복해서 코로나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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