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아이큐, 스텔란티스 머리에 심는다

2022. 1.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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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물류 전용 지능형 이동 수단, 스텔란티스가 만들어 GM이 상용 전기차 계열사 브라이트드롭을 앞세워 월마트 및 페덱스와 손잡고 물류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몸집이 커진 스텔란티스도 아마존과 손잡고 물류 사업에 전격 뛰어든다.

스텔란티스는 생산 제품의 판매가 보장돼 공장 가동이 지속되고 아마존은 자체 이동 수단으로 물류비를 절감하려는 게 목적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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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물류 전용 지능형 이동 수단, 스텔란티스가 만들어

 GM이 상용 전기차 계열사 브라이트드롭을 앞세워 월마트 및 페덱스와 손잡고 물류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몸집이 커진 스텔란티스도 아마존과 손잡고 물류 사업에 전격 뛰어든다. 

 양사는 지난 5일 아마존의 지능과 스텔란티스의 이동 수단을 결합시키기로 하고 2023년부터 아마존의 지능을 스텔란티스가 생산하는 차종에 적용키로 했다. 대부분의 완성차 회사가 자체적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하는 것과 달리 스텔란티스는 아마존과 손잡고 고도화 된 지능을 도입, 이동 수단 제조사 역량 강화에 치중한다는 의미다. 
닷지 램 프로마스터 내연기관 버전.

 우선 적용 차종은 물류용이다. 스텔란티스는 램 프로마스터 BEV에 아마존 의견을 받아 라스트 마일 배송을 하고 향후 수 천대로 확대해 미국 전역 물류 노선에 배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 궁극적인 자율주행 물류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양 사의 결합은 새로운 이동 방식의 활용 측면에서 사람이 탑승하는 여객보다 물건이 이동하는 화물이 오히려 혁신이 손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객은 탑승자가 '사람'이라는 점에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려하거나 제약되는 사항이 많은 반면 화물은 공간에 물건이 실린다는 점에서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한 탓이다. 그러나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기술은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차를 통한 물류 배송이 여객보다 빠르게 지능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 경우 스텔란티스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테슬라까지 재빨리 추격할 수 있고 아마존은 자신들이 원하는 직간접 물류 비용의 절감은 물론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킬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고 여긴 셈이다. 

 구체적인 협업 사항은 스텔란티스가 BEV를 만들고 해당 자동차 내의 음성 제어, 내비게이션, 유지 보수, 전자 상거래 결제 서비스 등에는 아마존의 알렉사 기술이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아마존은 자체 물류에 필요한 전기 밴을 스텔란티스로부터 구매해 활용키로 했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마존이 물류에 필요한 차종을 스텔란티스가 위탁 생산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스텔란티스는 생산 제품의 판매가 보장돼 공장 가동이 지속되고 아마존은 자체 이동 수단으로 물류비를 절감하려는 게 목적인 탓이다. 

 이에 대해 김동영 KDI 연구원은 "이동이 필요한 주체는 보통 사람 또는 물건인데 여기서 필요한 것은 이동 수단과 이동 수단으로 실제 이동을 시키는 서비스"라며 "스텔란티스는 전통적인 이동 수단 제조사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고 아마존은 자신들이 필요한 전용 이동 수단 제조를 스텔란티스가 만들어주면 해당 이동 수단으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 개념의 완성차회사로선 향후 운전자가 사라지는 자율주행 시대를 떠올릴 때 여객보다 화물이 훨씬 진출이 쉽고 제약이 적다는 점을 파고 든 것"이라며 "GM 같은 회사는 아예 직접 물건도 이동시켜주는 물류 사업에 자신들이 만든 이동 수단을 가지고 뛰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과 스텔란티스의 협업에 국내 물류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내 물류 기업 또한 향후 지능화 된 배송을 위해 이동 수단의 직접 제조 또는 위탁 생산 등에 적지 않은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하지만 마땅히 필요한 차종을 생산할 만한 기업이 아직 없어 관망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일부 물류 기업들이 배터리팩이 아닌 내장된 셀모듈 교체 등으로 배송차의 유지 비용 절감에 나서자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권용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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