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협력강사, 초1·2 문해력 향상에 긍정 영향

서한샘 기자 2022. 1.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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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기초학력 협력강사 제도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사회정서·학교적응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초등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 사업' 정책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제안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도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협력강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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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연구팀 '협력강사 사업' 연구 결과 발표
서울교육청 "협력강사 지원 지속·연수 강화하겠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기초학력 협력강사 제도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사회정서·학교적응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초등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 사업' 정책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기초학력 협력강사는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학생 개인별 속도를 고려해 기초학력 진단·보정·학습조력 등 담임교사와 협력하는 강사를 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관내 공립초 563개교에서 1학년 국어, 2학년 수학 과목에 주당 2시간씩 협력강사를 투입했다.

기초학력 협력강사 제도 사전-사후검사 점수 변화 표.(서울시교육청 제공) © 뉴스1

연구팀은 읽기·쓰기·셈하기 영역 문해력 사전·사후 진단검사 결과 1·2학년 모두 유의미한 향상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학년은 쓰기 영역에서 사전검사 평균 81.18점에서 사후검사 평균 90.18점으로 9점 오르며 가장 크게 향상했다. 셈하기는 78.66점에서 85.40점으로 6.74점 올랐다.

다만, 읽기 영역에서는 92.41점에서 93.07점으로 평균 점수가 0.66점 오르는 데 그쳤다.

2학년 역시 읽기 영역에서 사전검사 86.14점에서 사후검사 95.14점으로 평균 9점이 올라 가장 큰 향상도를 보였다.

또한, 진단검사에서 60점 미만인 1학년 학생의 비율도 전 영역 평균 6.15%에서 2.24%로 감소했다. 2학년도 4.74%에서 1.38%로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학생들 간 진단검사 점수가 사후 검사에서 보다 고르게 분포돼 학력격차도 줄었다고 봤다.

사회·정서역량과 학교 적응도 등 비인지적 영역에서도 2학년은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그러나 1학년은 비인지적 영역에서 변화가 없거나 학습자신감과 관계적응 등의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1학년의 경우 유치원-초등학교 전환 중 적응하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력강사 제도에 대한 담임교사들의 인식은 학생 기초학력 차이·수업흥미·교사와의 협력 등의 면에서 제도 시행 전후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협력강사 지원 도입 초기라 효과적 운영 방식에 대한 정착이 이뤄지지 않았고 주당 2시간 투입으로 획기적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봤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초학력 협력강사 사업 확대와 함께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강화, 운영사례 발굴 및 확산 등을 제안했다.

제안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도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협력강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강화를 통해 협력강사 연수를 확대하고, 2021학년도 운영 우수사례도 발굴할 예정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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