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장 신뢰하는 나라는 美..가장 불신하는 나라는..

2022. 1.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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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미국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불신하는 나라에는 중국과 일본이 올랐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13.3%, 6.8%로 조사 대상 2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해 한국인들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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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전 세계 호감도(대륙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한국인들은 미국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불신하는 나라에는 중국과 일본이 올랐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12일 ‘아시아 브리프’ 최신호에 실린 ‘2021 한국인의 아시아 인식 설문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호주, 독일, 태국, 베트남 등 주요국 20개국에 대한 호감도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1.6%(복수 응답)가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미국(71.6%)을 꼽았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13.3%, 6.8%로 조사 대상 2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해 한국인들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로 꼽혔다.

‘다음 국가들과의 관계가 어떠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매우 좋은 관계이다”와 “대체로 좋은 관계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의 합계가 미국 68.2%, 중국 9.6%, 일본 3.1%였다.

‘다음 국가들이 한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영향(매우+대체로)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미국 67.0%, 중국 8.4%, 일본 7.4%를 보였다.

일본과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과거사 문제,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응한 ‘한한령’ 등이 반감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이 가장 협력해야 할 나라’를 묻는 말에도 가장 많은 응답자가 미국을 꼽아 69.2%에 달했다. 중국은 6.9%, 북한은 6.5%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본은 1.1%로, 북한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개 주요국에 대한 호감도를 보여주는 ‘감정 온도’를 0∼100도 사이에서 고르도록 하자, 미국이 65.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웨덴(59.5도), 독일(58.1도), 프랑스(57.3도) 등 유럽 국가와 호주(59.2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54.1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대만(51.3도), 몽골(50.1도), 태국(48.3도), 필리핀(47.9도), 베트남(46.6도) 순이었다.

반면에 한국의 주변국인 중국(35.8도)은 18위, 북한(33.8도)은 19위, 일본(33.6도)은 20위로 나타났다. 14위 남아프리카공화국(45.0도), 16위 가나(42.2도) 등 아프리카 국가보다도 낮은 수치다.

김용호 아시아 브리프 편집위원장은 “중국의 경제적 부상이나, 중국·일본이 세계 GDP 2위와 3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아시아가 후진국, 서구가 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일본 등에 대한 한국인의 불신은 매우 높았다. 이런 조사 결과는 정책적 함의가 크므로 한국의 대외정책 수립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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