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또 사고 현대산업개발..중대재해법 피한다

윤지혜 기자 2022. 1. 12. 11:4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광역시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작년 6월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7개월 만에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사고에도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윤지혜 기자, 광주시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현장에 대해 공사중지를 명령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 6명을 찾기 위해 오늘(12일) 오전 안전점검을 시작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 중인 모든 현장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오전 10시 사고 현장을 찾아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고 회사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 짓는 39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는데요.

당국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이 무너지고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손상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산업개발 지난해 6월에도 대형 사고를 낸 바 있죠?

그런데 당시에도, 이번에도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구역에서 철거건물 붕괴로 사망 9명, 부상 8명 등 17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학동 참사 당시에도 원청인 현대산업개발 법적 책임을 묻지 못했는데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관련자 9명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소장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하도급업체 관리자나 재하도급업체 대표였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데요.

시행시점 이전에 이번 사고가 발생한 관계로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도 이 법을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