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대납 의혹최초 제보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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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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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부 개입 없다" 판단
수사에는 소폭 영향 미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 사망 과정에서 외부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사망이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씨가 11일 저녁 8시께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과정에서 외부 개입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해 12월 10일 페이스북 계정에 “이 생은 비록 망했지만 딸,아들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는 포스팅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그가 평소 심장이 좋지 않고 지병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맡았던 A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 및 20억여원 어치 S사 주식을 받았다는 내용의 관련 녹취록을 처음 제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를 바탕으로 이 후보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변호인 수임료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지난해 10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공공수사부(부장 김종현)가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고발 사건을 넘겨받고 11월 서울 서초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과 송파세무서 등을 압수수색해 변호사 수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눈에 띈 수사 진척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현재까지 수사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완전히 해소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진행되지 않아 당장 결론을 내거나 처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대선 전 수사 종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보다 오히려 더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이 사망해 수사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이씨가 피의자거나 사건 당사자가 아니고, 이미 관련 자료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수사 자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온 이민석 변호사는 “이 분이 핵심적인 증인인데 녹음에 안 나온 여러 가지 사정이나 직접 대질이 어려워진 점 등을 고려하면 수사에 불리한 면이 있을 순 있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주로 파일형태로 돼 있기 때문에 (담겨 있는) 그 내용 자체를 부인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 휴대전화 내부에 있는 것을 다 포렌식해서 다 다른 데 보관한다든가 해야 한다”며 “진실은 분명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대용·박상현·김빛나 기자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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