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인수전..결국 가격경쟁으로

2022. 1. 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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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형조선사 구조조정의 마지막 퍼즐인 대한조선 인수전이 본입찰을 앞둔 가운데 최종 인수가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계약 후 본입찰(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돼 우선매수권자가 이미 있지만 복수의 진성원매자들의 응찰하며 가격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철강은 2020년 대선조선 인수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조선업 확장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신한중공업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조선사 매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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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매수권자 KHI 2000억 제시

국내 중형조선사 구조조정의 마지막 퍼즐인 대한조선 인수전이 본입찰을 앞둔 가운데 최종 인수가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계약 후 본입찰(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돼 우선매수권자가 이미 있지만 복수의 진성원매자들의 응찰하며 가격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조만간 진행되는 본입찰에는 동일철강과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 등 2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KHI를 우선매수권자로 선정했다. 이들이 KHI가 제시했던 인수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지 않는다면 딜은 KHI에게 돌아간다. KHI는 약 2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은 본업인 조선업이 업황 개선세로 들어선 가운데 풍력, 플랜트 등 신사업 진출이 가능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대한조선은 230만제곱미터(㎡) 가량의 대규모 야드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각광받는 서남권 해양풍력발전 개발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한조선은 이미 야드에 대한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도 보유하고 있다.

동일철강은 2020년 대선조선 인수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조선업 확장을 넘보고 있다. 동일철강과 컨소시엄을 형성한 한국토지신탁 역시 지난해 동부건설 등과 함께 한진중공업을 인수한 바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 역시 2020년 중견 해운사인 동아탱커를 인수한 뒤 대림의 해운사업도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동종사업 인수)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 신한중공업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조선사 매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매수권자 KHI 역시 조선업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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