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귀포] '제주 주장' 김오규 "이제 신경전은 자제할게요"

김대식 기자 2022. 1.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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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오규는 다음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더욱 조심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김오규의 목표는 제주가 리그 최저 실점팀에 등극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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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김대식 기자 = 김오규는 다음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더욱 조심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12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 김오규, 윤빛가람, 주민규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오규는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강원FC 원클럽맨이었다. 김오규는 강원에서 꾸준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믿음을 받는 선수였다. 강원에서 사랑받던 김오규는 2020년 7월 제주로 합류했다. 제주로 이적한 뒤에도 든든한 수비력으로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37경기에나 출장하면서 4위 등극에 많은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부터는 제주의 주장을 맡을 정도로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김오규는 "구단에서도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해줬고, 많이 투자해줬다. 남은 일은 감독님,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몫이다. 우리도 나아갈 방향을 알고 있기에 잘 준비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결과내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주장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 그래도 제일 고참인 제가 책임감을 갖고, 조금 부담감도 있겠지만 부담감을 이겨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장으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그는 "작년에 좋았던 부분이 하나로 뭉쳐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주장을 맡기셨을 때도 그런 부부네서 주장을 맡기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 (주)민규가 부담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은데, 부담감을 내려놔서 더 많은 골을 넣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작년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있다. 서먹한 부분도 있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오규의 목표는 제주가 리그 최저 실점팀에 등극하는 것이었다. 아쉽게 목를 이루지 못했지만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오규는 "우선 K리그2 우승하면서 올라올 때 최저 실점하고 올라왔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K리그1에서도 가능하다면 최저 실점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다. 작년에 경험해봤기 때문에 최저 실점에 도전해보고 싶다. 수비 선수들과 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단단해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오규는 경기 중 종종 거친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인 적도 있다. 이를 두고는 "수비수라서 거친 플레이가 나오는 건 사실이다. 신경전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주변에서는 왜 이렇게 싸우냐고 말도 하는데, 수비수의 입장에서 거친 플레이는 나올 수도 있다. 주장이라서 신경전 같은 건 줄일 생각이다. 그런 부분은 좀 자제하겠다. 경기 스타일을 바꾸는 건 어려울 것이다.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건 제 스스로 가고자하는 방향이라서 유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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