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울산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팔사람>살사람

구미현 2022. 1. 12.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들어 울산지역 부동산 매수심리가 싸늘하게 식었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울산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 절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매수 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8주 연속 매도 물량이 매수물량보다 많아
가격상승률 6주째 0.1% 미만...전세 수요는 소폭 늘어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새해 들어 울산지역 부동산 매수심리가 싸늘하게 식었다.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일부 지역에서도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울산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 절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매수 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 자료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5를 기록했다.

1주 전(95.9)보다 0.6p 상승했으나, 8주째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매수자 실종으로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도 6주 연속 0.1% 미만에 그쳤다.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급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작으면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적다는 의미다.

실제로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9일 기준 울산지역 매도물량은 1만904건으로 3개월 전(9546건)과 비교해 14.2%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매매량이 급감, 매도물량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울주군이 3개월새 매도 물건이 36.5% 증가했으며, 동구(20.8%), 남구(11.3%), 중구(9.1%), 북구(6.3%) 등도 일제히 늘었다.

이처럼 지역 전반에 매도물량이 쌓이면서 지난주 울산 아파트값 상승률은 0.05%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넷째주(0.11%) 이후 6주 연속 0.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 역시 5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면서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했다. 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에 비해 방학 이사철을 맞아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 시장은 수요자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3.9로 전주(103.4)보다 0.5p 상승했다. 2020년 7월 새 임대차법 도입 이후 수급지수가 기준선을 웃돌기 시작했고, 이후 78주째 기준선을 웃돌면서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원정 투자 열기 등으로 신정2동의 A 아파트의 경우 3년 새 2배 넘게 뛰었지만, 지난 하반기 들어 매수 문의가 뜸해지더니 현재는 거래가 거의 없다”며 “울산 아파트 매매 시장은 최근 집값 상승세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