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가세연, 기자까지 조롱하는 무책임한 혐오방송"

이수지 2022. 1.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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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언론계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 이어 한국기자협회도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세연에 대해 "기자까지 조롱하는 무책임한 혐오방송"이라고 비난하고 유튜브에 가세연의 퇴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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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기자협회 로고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2022.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언론계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 이어 한국기자협회도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세연에 대해 "기자까지 조롱하는 무책임한 혐오방송"이라고 비난하고 유튜브에 가세연의 퇴출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에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 기록 등을 증거로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이날 방송에서 2017년 해당 기업의 특혜 의혹을 보도한 국민일보 기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해당 기자가 취재 자료를 다른 곳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 지부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세연은 방송에서 국민일보 기자의 아이카이스트 취재활동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노골적으로 조롱했다"며 "이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인의 자부심을 서슴없이 짓밟은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가세연에 책임을 촉구하면서 유튜브코리아에도 "행동에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협회도 "이는 해당 기자 개인의 명예를 훼손함과 동시에 정상적인 취재·보도 과정을 왜곡한 행위"이라며 "언론의 신뢰를 흔들고 기자의 명예를 침해하는 가세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가 취재 자료를 제3자에게 넘겼다는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서도 협회는 "일말의 진실도 담겨 있지 않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무차별 폭로를 이어간 가세연의 행태는 자극적 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에 협회는 가세연에 "아무런 근거 없이 기자를 제3자에게 취재 자료나 팔아먹는 ‘업자’에 비유하며 모독한 데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유튜브에도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우리는 가세연의 이 같은 행태를 방관하는 유튜브 코리아에도 책임을 묻는다"며 "가세연이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한국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취하는 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대변하는 기자를 조롱하고, 사람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으며 오직 관음과 배설의 욕구만을 일삼는 혐오방송 가세연을 영원히 유튜브에서 퇴출시킬 것을 전국 1만1000 기자들의 이름으로 엄중히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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