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구입보단 구독" 트렌드..캐피탈업계, 리스사업 힘준다

2022. 1.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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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카드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캐피탈업계가 대형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장기렌터 등 리스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리스 사업은 유지보수 비용이나 자동차 잔존 가치 변동 등 자동차 구매로 인해 개인이 부담하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에 따른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자동차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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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 감소세 리스자산 ↑
대형사 중심 장기렌탈 등 강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카드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캐피탈업계가 대형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장기렌터 등 리스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차량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하고 있는데다 초기비용과 유지관리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3개 캐피탈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은 2020년 4분기 2조1709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 2조834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렌탈을 포함한 리스자산은 같은 기간 1조8897억원에서 2조51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여 자동차 할부금융과 대조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기아와 함께 출시한 자동차리스 전용 프로그램인 ‘K-Solution’을 장기렌터카로 확대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0일 기아가 현대캐피탈 지분을 20.10%에서 40.10%로 확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리스 등 자동차 금융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제네시스 전용 금융 프로그램인 ‘G-FINANCE’를 통해 리스 및 장기렌터카 계약을 한 고객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리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캐피탈도 모바일 플랫폼인 ‘KB차차차’를 통해 자동차 임대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스웨덴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와 전속금융사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차량 계약과 금융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대형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리스 시장을 강화하는 것은 자동차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리스 사업은 유지보수 비용이나 자동차 잔존 가치 변동 등 자동차 구매로 인해 개인이 부담하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에 따른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자동차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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