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남기일 감독의 새 시즌 목표 "전북·울산 양강 구도 깨겠다"

강동훈 2022. 1. 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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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7) 감독이 이번 시즌 목표를 당차게 밝혔다.

한창 바쁘게 훈련 중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진 남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목표 속에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팀이 하나가 돼서 올 시즌 목표로 하는 부분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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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귀포] 강동훈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7) 감독이 이번 시즌 목표를 당차게 밝혔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면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깨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지난 3일 선수단을 소집한 후 클럽하우스 전용구장에서 1차 동계 훈련을 진행해 흐트러진 생체 리듬과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남 순천에서 2차 동계 훈련을 이어간다.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한창 바쁘게 훈련 중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진 남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목표 속에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팀이 하나가 돼서 올 시즌 목표로 하는 부분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전북과 울산의 체제를 깨뜨릴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과 울산은 하루아침에 좋은 팀이 된 게 아니다. 오랜 시간 많은 투자가 있었고 경쟁력을 갖추면서 지금 최정상에 있다. 저희는 지난 시즌 1부로 올라왔고 이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올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했는데, 동계 훈련을 잘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면서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러 포지션에 걸쳐 선수단 보강이 이뤄진 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양쪽 윙포워드나 윙백에 좋은 선수들이 있었고 주민규 선수에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다. 중원에 이창민 선수가 있지만 혼자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드필더 보강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좌우 측면만 아니라 중원에서도 공격 찬스를 만드려고 한다"면서 "볼을 가지고 있든 없든 볼이 상대 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라인을 올린 후 전방 압박을 통해서 볼을 뺏는다면 찬스가 많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 진영으로 볼을 계속 투입해 찬스를 많이 만드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주는 '감귤타카', '방울뱀 축구' 등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었다. 제주에서 어떤 키워드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는 "전임 감독님들은 여러 가지 컨셉을 잡아서 하나의 키워드로 갔던 것 같다. 다른 팀 감독님들도 보면 자기만의 색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저는 축구가 어떤 한 가지만 하기에는 어렵고,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년 내내 시즌을 치러야 하는데, 한 가지만으로 팀을 이끌긴 어렵다. 특히 제주는 지리적으로 원정 부담이 크다. 한 가지를 내세워서 하는 건 여러 가지로 변수가 있는 것 같다. 한 가지를 내세우기보다는 팀의 장점을 바탕으로 잘할 수 있는 걸 갖고 경기하고 싶다. 상대에 따른 전략을 갖고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짚었다.

주장 단 바꾼 배경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 주민규 선수가 주장을 했는데, 올 시즌도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안 하겠다고 답했다. 그래서 바꾸게 됐다. 항상 저희 팀에는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앞서서 선수들을 챙기는 선수가 있다. 지난 시즌 이창민, 주민규 선수가 그랬고, 김오규 선수도 리더 역할을 해줬다. 김오규 선수가 팀의 분위기를 잘 맞추고 잘 이끌어갔고,주장이 어울린다는 판단이 들었다. 윤빛가람 선수는 과거 제주에 오래 있었고, 제주를 잘 알고 있어서 선임하게 됐다"고 답했다.

끝으로 남 감독은 "윙포워드 포지션 쪽에 용병 영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다음 주에 합류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더 영입할 선수로는 수비 쪽에 장신 선수를 찾고 있다. 영입이 잘 된다면 올 시즌은 경쟁력을 갖추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남은 이적시장 계획을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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