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멕시코 소비자금융 사업서도 손뗀다

방성훈 2022. 1. 12.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씨티그룹이 멕시코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2001년 멕시코 현지 2위 은행인 바나멕스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며 멕시코 소비자 금융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멕시코는 (여전히) 씨티그룹의 최우선 시장이며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에서 소비자·중소기업 부문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의 전략적 쇄신 원칙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중소기업 업무 중단..IB·대기업 업무는 지속
그룹 운영 단순화 및 수익성 개선 전략 일환
CEO "전략적 쇄신 결정..멕시코, 여전히 최우선 시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씨티그룹이 멕시코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씨티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큰 지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멕시코 현지 법인 씨티바나멕스(Citibanamex)의 소비자 및 중소기업 대상 금융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은행(IB) 및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지난 2001년 멕시코 현지 2위 은행인 바나멕스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며 멕시코 소비자 금융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블룸버그는 씨티그룹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그룹 운영을 단순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 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및 유럽 13개 금융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하며 이같은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멕시코는 (여전히) 씨티그룹의 최우선 시장이며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에서 소비자·중소기업 부문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의 전략적 쇄신 원칙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수익 사업에 경영 초점을 맞추겠다는 얘기다. 씨티그룹은 오는 14일 2021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멕시코 시장 철수와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레이저 CEO는 “멕시코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글로벌 투자와 무역 흐름의 주요 수혜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자본시장 활동과 멕시코 안팎에서 무역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하는 허브 멕시코에 물질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