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기술주 마진 양극화 심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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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주식 투자전략가가 올 한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술(Tech) 기업이 두 종류로 나뉜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투자자들이 미국주식에서 가장 새겨야 할 것이 미국 기술 업종 안에서 엄청난 간극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마진율이 낮은 테크 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정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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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적은 기업과 많은 기업으로 나뉘어"
"마진 적은 테크 기업, 더 평가절하될 것"
테크 업종은 현재보단 미래에 돈을 많이 벌 가능성이 큰 성장주(growth stock) 영역에 포함된다. 성장주는 일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데, 이는 시장에서 후한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업종 분류 기준 테크의 이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6.73배로 에너지(9.34배)나 금융(15.69배)에 비해 높다.
통화정책 정상화는 테크 업종에 걸림돌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도 커져 성장주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4번 올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스틴 전략가의 요점은 금리가 올라도 무조건 모든 테크 기업이 하락하진 않을 거란 얘기다. 마진율이 낮은 테크 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정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매출은 크지만, 마진이 거의 안 남는 테크주는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틴은 매출(Sales) 대비 기업가치(EV) 배수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2월 마진이 낮은 테크주의 해당 배수는 16배였으나 최근엔 7배라고 짚었다. 그만큼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가 낮아졌단 의미다. 그는 “적은 마진을 내는 기업은 최근 엄청난 평가절하를 겪었지만, 아마도 향후 더 많은 조정을 거쳐야 한단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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