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대장간이 있다..미래유산 4곳의 생생한 기록

임미나 2022. 1. 12.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대장간 4곳을 심층 조사해 기록한 보고서 '서울의 대장간'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의 대장간을 다룬 첫 심층 보고서로 불광대장간, 동명대장간, 형제대장간, 동광대장간의 역사와 현황, 창업자 등 인터뷰 내용이 자세하게 담겼다.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동광대장간은 경상남도 밀양에서 상경한 이흔집(1949∼2020) 씨가 중구 신당동에서 대장간 일을 배워 1978년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창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대장간 다룬 첫 심층조사 보고서 발간
동명대장간 강영기 씨가 낫을 만드는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대장간 4곳을 심층 조사해 기록한 보고서 '서울의 대장간'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의 대장간을 다룬 첫 심층 보고서로 불광대장간, 동명대장간, 형제대장간, 동광대장간의 역사와 현황, 창업자 등 인터뷰 내용이 자세하게 담겼다.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동명대장간은 강남 4구에 남아있는 유일한 대장간이다. 1940년대 초반 강원도 철원에서 1대 강태봉(1927∼2002) 씨가 상경해 지금의 장소에서 창업한 뒤 현재까지 3대째 운영하고 있다. 이 대장간 맞은편은 천호4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은평구 대조동에 있는 불광대장간은 강원도 철원에서 상경한 박경원(84) 씨가 을지로7가 대장간에서 일하며 기술을 익혀 1960년대 중반 불광초등학교 개천가에서 손수레를 이용한 이동식 대장간을 연 데서 시작했다. 1973년 불광동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 개업했다가 개발로 인해 197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2대째 운영하고 있다.

형제대장간 류상준·상남 씨 형제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평구 수색역 앞 대로변에 있는 형제대장간은 서울 모래내(남가좌동) 출신 형제(류상준·상남 씨)가 대장간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가족이 아닌 제자를 양성해 후계를 도모하고 있다.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동광대장간은 경상남도 밀양에서 상경한 이흔집(1949∼2020) 씨가 중구 신당동에서 대장간 일을 배워 1978년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창업했다. 이후 개발로 인해 동대문구 제기동으로 이전했다가 1996년부터 동대문구 전농동에 자리 잡았으나, 다시 재개발로 지난해 3월 이곳을 떠나야 했다. 지난해 10월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 새롭게 문을 열어 창업자의 아들 이일웅 씨가 대를 잇고 있다.

동광대장간(전농동) 2대 이일웅 씨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대장간은 근래 도시인의 생활 환경과 소비문화 변화에 부응해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내거나 기존 도구를 개량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캠핑 인구가 늘면서 손도끼나 망치, 장도리 같은 캠핑용 장비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텃밭을 가꾸거나 등산, 약초 채취 등에 필요한 도구를 찾기도 한다.

이 보고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의 대장간'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 지뢰 100개 찾아낸 대형쥐의 죽음…"진정한 영웅이었다"
☞ 강남 클럽서 20대 여성 귀 잘린 채 발견…경찰 내사
☞ 60대 학교 경비원 밀어붙인 고급 외제차 '갑질'에 시끌
☞ 롯데리아 알바생, 주방 흡연영상 SNS 올렸다가 삭제
☞ 불법영업 유흥주점 술자리 배우 최진혁 검찰 송치
☞ 순회공연 중 호텔 객실서…한 코미디언의 쓸쓸한 죽음
☞ 헬리콥터 기적의 불시착…주택가서 두동강 났는데…
☞ 일본, 선진국서 탈락하나…1인당 GDP OECD 평균 아래로
☞ 우회전 '무심코' 했다간 범칙금에 보험료 할증
☞ "영탁이 150억원 요구" 예천양조 불송치…영탁 반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