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4388명 엿새만 4000명대.. PCR 검사역량 일 85만건으로 확대

이정아 기자 2022. 1.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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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망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닷새 연속 30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 수도권 지역은 '중간', 비수도권 지역은 '낮음' 단계로 나타나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보인다. 구정 즈음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을 염려해 방역당국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기존 1일 75만 건에서 85만 건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를 유지하다가 엿새 만에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다만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 수도권 지역은 '중간', 비수도권 지역은 '낮음' 단계로 나타나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보인다. 구정 즈음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을 염려해 방역당국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기존 1일 75만 건에서 85만 건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8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67만486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095명(3097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129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수는 749명으로 전날 780명에서 31명 줄었다. 지난 4일부터 9일 연속으로 1000명 이하이며 10일부터 사흘 연속 7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수가 감소하면서 중증 병상 가동률도 안정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41.4%에 이른다. 확진자가 집중되는 수도권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43%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2명 늘어나 누적 6166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4007명, 해외유입은 381명이다.  이달 7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수는 7일 3713명, 8일 3509명, 9일 3372명, 10일 3005명, 11일 3095명, 12일 438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647명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하면 경기 1629명, 서울 1093명, 인천 262명 등 수도권이 298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에서는 경기 1567명, 서울 973명, 인천 24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783명(69.5%)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남 160명, 광주 158명, 부산 156명, 강원 113명, 경남·충남 각 112명, 대구 91명, 대전 81명, 경북 72명, 충북 66명, 전북 58명, 울산 27명, 세종 14명, 제주 4명 등 총 1224명(30.5%)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유행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국내 입국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수는 지난 8일(210명)부터 사흘 연속 200명대였다가 이날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22일(309명) 이후 174일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81명으로, 전날(283명)보다 98명 늘었다. 381명은 코로나19 해외유입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다 규모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252명(66.1%)이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델타 변이가 우세하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12.5%이지만 정부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12일 0시 기준 누적 4321만9688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84.2%다. 3차 접종자수는 전날 33만6295명 추가돼 누적 2181만5253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42.5%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2%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로 변이 확산세에 주시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고 국내에서도 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방역·의료·치료 등 분야별 대응계획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현행 1일 75만건에서 85만건 수준까지 높이고 신속항원검사 시행 범위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분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 정보시스템 정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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