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468조원 '부동의 1위'.. 네이버 3위 등극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를 수성했다. / 사진=뉴시스

최근 1년 새 시가총액(시총) 100대 기업의 순위가 크게 뒤바뀐 가운데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0대 기업의 시총 규모는 지난해 1월4일 1920조원에서 올해 1월3일 2128조원으로 1년 새 208조원(10.8%) 넘게 증가했다.

시총 상위 100곳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곳을 제외한 95곳의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해 초 495조4919억원에서 올해 총 469조2249억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년새 91조7282억원에서 93조5483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2위를 수성했다.

기존 3위였던 LG화학은 시총이 62조7565억원에서 43조626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며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대신 기존 5위였던 네이버가 시총 48조1291억원에서 61조6824억원으로 증가하며 3위에 랭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시총 60조2763억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위를 차지했고 5위는 카카오(시총 51조423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 순위는 지난해 9위에서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현대차도 시총이 44조3361억원에서 44조977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며 8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삼성SDI는 전년과 동일한 7위를 지켰다. 9위는 기아(시총 33조4830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0위로 신규진입했다.

시총 100대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카카오페이(14위), 크래프톤(18위), SK바이오사이언스(22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35위) 등이 시총 10조원을 넘으며 신규 톱100 클럽에 신고했다.

반면 신풍제약(작년 초 45위→올해 초 184위), 대웅(98위→174위), 녹십자(51위→132위), 알테오젠(62위→111위), 씨젠(63위→107위), 한미약품(74위→101위), 제넥신(99위→208위) 등 제약·바이오 종목 7곳이 시총 100위에서 빠졌다.

올해 초 시총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곳 중 최근 1년새 시총 순위가 50계단 이상 크게 전진한 곳은 4곳이나 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작년 초 시총 순위 194위(1조2972억원)에서 올해 초 65위(6조975억원)로 128계단 점프했다.

이외에 엘앤에프 79계단↑(135위→56위), 메리츠화재 76계단↑(161위→85위), 일진머티리얼즈 55계단↑(121위→66위) 순으로 시총 순위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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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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