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흡수원 초지 27년째 감소중..지난해에도 168ha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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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탄소흡수원으로 분류되는 초지의 면적이 27년째 감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농어업용지, 각종 개발사업, 산림 환원 등에 의한 전용으로 168ha의 초지가 감소했다.
전국 초지면적은 농어업용지, 각종 개발사업, 산림 환원 등 전용으로 1995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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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주요 탄소흡수원으로 분류되는 초지의 면적이 27년째 감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농어업용지, 각종 개발사업, 산림 환원 등에 의한 전용으로 168ha의 초지가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초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초지면적은 전년대비 168ha 감소한 3만2388ha로 국토 면적의 0.3%로 조사됐다.
사료작물 재배, 가축 사양 등의 목적으로 신규 초지 82ha가 조성됐지만 초지전용·산림 환원 등으로 250ha 면적의 초지가 제외됐다.
전국 초지면적은 농어업용지, 각종 개발사업, 산림 환원 등 전용으로 1995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1995년 6만6301ha였던 초지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초지에서 제외된 면적 중 전용 면적은 100ha로, 대부분 농업용지 등의 목적으로 전용(66.6ha)됐으며 도시계획시설과 도로 목적으로도 전용됐다.
이 밖에 산림 환원, 초지 기능 상실, 관리 부재 등으로 초지에서 해제된 면적도 150ha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1만5637ha(전체의 48%)로 가장 많은 초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강원도(5021ha), 충남(2487ha), 전남(1932ha) 순이었다.
초지면적이 가장 많이 감소한 강원도(-56.7ha)는 이용가능성 없는 초지를 임야로 환원한 조치가 주요 사유로 파악됐다.
형태별 이용 현황으로는 초지의 절반 가까이인 1만6006ha가 방목초지로 활용되고 있었다. 사료작물포(5899ha), 축사·부대시설(996ha) 뒤를 이었다.
사용되고 있지 않은 미이용 초지도 9486ha로 전년대비 324ha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미이용 초지 현장 전수 조사를 통해 향후 이용가능성 및 상세 위치 등을 파악하고 자세한 정보를 방목생태축산 누리집에 공개했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탄소흡수원으로 분류되는 초지는 온실가스 저감 역할을 하는 토지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조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초지 활용 감소로 산림 환원·전용 등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이용 초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농가 대상 초지 조성 지원사업 확대, 미이용 초지 정보 공개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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