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액 270조원 '역대 최대'..반도체·디스플레이 견인

김윤수 기자 2022. 1.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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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수출 금액은 2276억달러(약 271조원)로 1996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반도체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28.4% 증가한 1287억달러(153조원)였다.

국가별 수출액 중에선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이 전년보다 23.8% 증가한 1075억달러(128조원)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수출액이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었고, 미국 수출액 역시 280억달러(33조3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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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보다 24% 성장
반도체 28%, 디스플레이 19%
중국 47%로 최대 비중
160조원 수입, 110조원 무역흑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작업자가 웨이퍼 원판 위 회로를 만드는 데 쓰이는 기판인 포토마스크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한국의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수출 금액은 2276억달러(약 271조원)로 1996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전년(2020년) 1835억달러(218조원)보다 24% 늘었고, 증가율도 전년(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ICT 수출입 동향을 조사해 12일 발표했다.

연도별 ICT 품목 수출액과 전년 대비 증가율. /과기부 제공

주력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폰의 실적이 고루 성장했다.

반도체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28.4% 증가한 1287억달러(153조원)였다. 2년 연속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는 28.9% 늘어난 824억달러(99조8000억원), 시스템 반도체는 396억달러(47조1000억원)를 수출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247억달러(29조4000억원)였다. 이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액은 145억달러(17조3000억원)로, 4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휴대폰은 24.7% 성장한 140억달러(1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에서 2020년 6.3% 감소했던 실적이 1년 만에 다시 24.7%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완제품과 부분품(부품) 모두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는 25% 성장한 174억달러(20조7000억원)였다.

국가별 수출액 중에선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이 전년보다 23.8% 증가한 1075억달러(128조원)로 가장 많았다. 전체 수출액의 47%다. 중국 수출액 중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베트남 수출액이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었고, 미국 수출액 역시 280억달러(33조3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22.8% 늘어난 128억달러(15조2000억원), 일본은 증가세로 전환한 43억달러(5조1000억원)였다.

지난해 ICT 품목 수입액은 1350억달러(161조원)로 전년보다 19.9%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가 전년 대비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582억달러(69조3000억원)를 수입한 중국(홍콩 포함)의 비중이 가장 컸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926억달러(110조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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