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CEO "내년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한다"

신건웅 기자 2022. 1.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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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모셔널 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최적의 플랫폼"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글로벌 생산 위한 비용 최적화에 집중할 것"
모셔널 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라스베이거스=뉴스1) 신건웅 기자 = "2023년부터 완전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겁니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2021년 초부터 완전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는 우선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론칭하고, 글로벌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셔널(Motional)은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가 설립한 합작사다.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소수의 기업만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공공도로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고, 모셔널은 이 중 하나"라며 "선도적인 로보택시 제공자로 승차공유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모셔널은 리프트(Lyft)와 비아(Via), 우버이츠(UberEats) 등과 제휴한 유일한 업체다.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수요중심의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자율주행 기술 확대의 핵심"이라며 "모셔널은 승차공유와 배송서비스를 통해 수백만명의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율배달에 주목했다. 로보택시 운행의 극대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음식 배달은 팬데믹 이후 2배 성장했고, 지난해 음식배달 앱의 사용률은 20% 증가했다.

그는 "자율배달은 모셔널에게 주목할 만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음식배달 진출로 인해 승차공유와 자율배달 서비스를 수요에 따라 번갈아 수행하는 등 이중 목적 기반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택시 운행을 극대화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우버이츠뿐 아니라 다른 배달서비스 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모셔널 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로보택시 서비스의 차량에 대해서는 "아이오닉 5가 로보택시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대표한다"고 소개했다.

또 "탄소배출이 없는 로보택시는 이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은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므로 충전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이라며 "아이오닉 5는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에 어울리는 날렵한 디자인과 넓고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십년 전만 해도 이러한 산업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지금은 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실제 승객들을 이동시키고 있고, 모셔널을 포함한 몇몇 업계 리더들은 완전자율주행을 실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기술의 실현가능성은 입증이 됐고, 이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품의 비용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개발 중이며, 또한 글로벌 생산을 위한 비용 최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탑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에 대해서는 "4년 넘게 라스베이거스 지역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수십만명의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며 "서비스 이용 고객 중 98%가 별점 5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덜 하다"며 "로보택시의 상업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고객경험에 치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개발 중이다. 로보택시에 탑승한 동안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고객은 모바일 앱 또는 로보택시 내부 화면의 간편한 버튼 조작을 통해 차량을 정차하고 출발하는 등 목적지를 수정 및 설정할 수 있다.

그는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며, 즐거운 탑승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고객이 최초 탑승 경험을 통해 '얼리어댑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셔널 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자율주행은 우리 삶 속에서의 이동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거나, 산만하지 않으며 사람인 운전자보다 더 똑똑하고, 경험이 많다"며 "앞으로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연구 결과, 자율주행 차량 덕분에 개인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다"며 "로보택시가 고객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경우 도로상에 있는 자동차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개인차량에 대한 낮은 의존도는 주차장 혹은 도로 공간 등 자동차 목적으로 개발된 공공 구역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끝으로 칼 이아그넴바 사장은 "자율주행 차량이 도시 교통, 운전 및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하루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할 것"이라며 "이전에 운전하면서 보냈던 시간은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일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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