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천하' 이지만 국내 OTT도 선방..'SNL 효과' 쿠플 급성장

김수현 기자 2022. 1. 12.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여전히 넷플릭스가 부동의 1위를 유지했지만,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타격으로 OT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원년이었다"며 "거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영화관 수요가 크게 준 영향도 컸지만, 올해도 OTT의 성장세가 영화관 관람객의 회복세보다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웨이브 13%·티빙 58%·쿠팡플레이 590% 성장넷플릭스 월간 사용자 수, 영화관 앱 이용자의 3배
/사진=모바일인덱스

지난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여전히 넷플릭스가 부동의 1위를 유지했지만,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화관 이용자는 주춤했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993만6788명에서 지난달 1247만8960명으로 25.6% 늘었다. 넷플릭스는 전연령층에서 월간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국내 OTT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웨이브는 월간 사용자 수 기준 지난해 1월 419만명에서 지난달 474만명으로 13.2% 성장했고, 같은 기간 티빙은 264만명에서 417만명으로 57.9% 늘었다.

'SNL 코리아' 흥행에…1년만에 590% 성장한 쿠플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한 장면.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쳐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건 쿠팡플레이였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월 월간 사용자 수가 52만명에 그쳤지만 지난달 기준 358만8789명으로 590% 급성장했다. 2020년 12월 출범한 쿠팡플레이가 1년 만에 웨이브와 티빙의 턱밑까지 쫓아온 셈이다.

일등공신은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SNL 코리아'다. 지난 9월 발표 자리에서 당찬 패기와 달리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는 20대 말투와 표정을 절묘하게 따라한 '인턴 기자' 코너로 화제성이 치솟은 이후, 지난달 25일 시작한 시즌2 역시 여야의 대선 후보 관련 의혹을 패러디한 정치 풍자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쿠팡플레이가 선전하면서 쿠팡 앱의 일간 이용자 수는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SNL 코리아 시즌 1이 한창 방영되던 10월 중순과 최근 시즌2를 시작한 지난달을 중심으로 하루에 1000만명 넘는 이용자가 쿠팡 앱을 켰다.

앱 이용시간도 월평균 127.13분으로 길어졌다. 지난달 3~40대 여성 이용자의 월평균 사용시간은 178분가량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길었다. 지난달 월 평균 사용일수도 14.31일로 이틀에 한번꼴로 쿠팡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영화관 관람객 회복세보다 OTT 성장세 크다
반면 지난해 영화관 앱 이용자 수는 주춤하면서 넷플릭스와 격차는 더욱 커졌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체 영화관 앱 사용자는 지난해 1월 323만3481명에서 지난달 신작 개봉 등 영향으로 496만4027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넷플릭스 월간 사용자 수 1247만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타격으로 OT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원년이었다"며 "거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영화관 수요가 크게 준 영향도 컸지만, 올해도 OTT의 성장세가 영화관 관람객의 회복세보다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iOS 통합)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한 것이다.

[관련기사]☞ 입양 공개하라는 신애라 vs 말리는 서장훈…부모는 '고민'음원 사재기·광고비 150억 요구…영탁, 팔로워 '뚝뚝'강제추행 피소된 男 BJ "좋아하는 남자에 스킨십 한다"이봉원, 7억 빚 …"아내 박미선에 손 안 벌리고 갚아"김광규 "전세 사기에 뭐든 하겠다고 시작했다가…고통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