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 국산화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Ne)의 생산설비 및 기술을 국산화하고 제품을 출하했습니다.

오늘(12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서 '네온 생산 설비 준공 및 출하식'을 개최했습니다. 출하식에는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유원양 TEMC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네온은 제논과 크립톤 등 다른 희귀가스와 함께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귀가스로, 최근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요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희귀가스 시장이 2020년 약 1,6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 약 2,800억 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반도체 업계는 린데, 에어리퀴드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희귀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TEMC와 협력해 2019년 말부터 약 2년 동안 네온 생산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했습니다. 제철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 중인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광양제철소 산소공장과 TEMC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네온 생산 설비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고순도 네온 기준 연간 약 2만2000Nm3(노멀 입방미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수요의 16%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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