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대회 출전 라우리, '피 묻은 돈' 지적에 "난 정치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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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자신의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 참가를 비판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라우리가 대회 참석을 두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이유는 최근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언론 등이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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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자신의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 참가를 비판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골프채널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개최된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라우리가 대회 참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12일 보도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라우리는 '피 묻은 돈(blood money)을 받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 "사우디 대회에 참석해 골프를 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골프 선수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라우리가 대회 참석을 두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이유는 최근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언론 등이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스폰서를 맡았다.
문제는 PIF의 실소유주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18년 10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일 사설을 통해 "선수들이 살인 정권이 후원하는 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 것"이라며 "그들이 대회 참가로 버는 돈이 피비린내 나는 돈이라는 사실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숱한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총상금 500만달러가 걸린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는 성대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라우리 외에도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PGA 투어 소속 유명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와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토니 피나우(미국) 등도 출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PGA 투어는 애초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협력 관계에 있는 아시안투어가 대회를 주관하기로 하자 '앞으로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대회 출전을 허가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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