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20개 해준다면" "10개정도 생각" 주민규·윤빛가람, 동갑내기의 유쾌했던 설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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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격수 주민규(32)는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주민규는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참석해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 한 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룬다면 개인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고 앞으로 나한테 도움 많이 될 것이다"고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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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윤)가람이가 도움 20개를 한다면…” “10개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주 공격수 주민규(32)는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2골(1도움)로 2016년 정조국(광주FC·31경기 20골)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올랐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득점왕에 재도전한다. 유례없는 국내 선수 득점왕 2연패다. 이를 도울 강력한 조력자가 등장했다. 바로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미드필더 윤빛가람(32)이다. 윤빛가람은 패스와 킥력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주민규는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참석해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 한 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룬다면 개인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고 앞으로 나한테 도움 많이 될 것이다”고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물론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주민규는 “일단 가람이가 왔고, 패스 넣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것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가람이가) 20도움 정도 넣어준다면 올해는 더 많은 골을 넣고, 득점왕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림이랑 더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빛가람과 주민규는 동갑내기이자 과거 울산 현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윤빛가람은 “민규가 가진 장점은 2가지다. 위치선정과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를 잘 한다고 생각한다. 동갑이기도 하고, 장점들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기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도움 10개 정도만 하면 잘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20개라고 말할 줄은 몰랐다. 도움이 20개 가까이 될 수 있도록, 민규가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웃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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