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 코로나 이전 100.2% 회복..숙박음식업 등 여전히 어려워"
[경향신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과 관련, “코로나19 이전 고점(2020년 2월) 대비 100.2% 회복했다”고 밝혔다. 상용직 등 일자리가 늘며 고용의 질적인 면에서 개선세를 보인 반면 숙박·음식업 등 대면 업종의 고용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취업자 수가 27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회의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역단계 격상으로 우려가 컸으나 12월 전월 대비 계절조정 취업자 수가 6만3000명 늘어 위기 이전 고점인 2020년 2월 취업자 수의 100.2%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용직 근로자가 3개월 연속으로 6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고용의 내용 측면에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방역 위기에 따른 피해가 컸던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부문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숙박·음식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등 방역위기 피해가 컸던 부문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 감소폭은 숙박·음식업 4만7000명, 도·소매업 15만명,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6만5000명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피해 계층 지원을 지속, 강화하는 가운데 고용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위기 전 수준 이상의 ‘완전한 회복’을 조속히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18일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에 따라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 지원, 청년·여성 등 취약 부문·계층의 일자리 회복 지원,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실화와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이행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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