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되던 폴리우레탄 원료로 되돌린다

김위수 2022. 1. 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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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어려워 사용 후 그대로 폐기돼왔던 폴리우레탄(PU)을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기술을 SKC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가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PU를 회수해 리폴리올 기술로 PU 원료로 되돌린 뒤 가구업체에 공급하면 가구용 PU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MCNS가 3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 개발, 상업화에 나서는 리폴리올 기술은 폐PU를 녹여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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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S 관계자들이 유리병에 담긴 폐PU 조각과 리폴리올(갈색 액체), 리폴리올로 만든 새 PU폼을 살펴보고 있다. <SKC 제공>

재활용이 어려워 사용 후 그대로 폐기돼왔던 폴리우레탄(PU)을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기술을 SKC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PU 사용 후 폐기되며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SKC에 따르면 MCNS는 이달 중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함께 친환경 리폴리올 기술을 상용화한다. 가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PU를 회수해 리폴리올 기술로 PU 원료로 되돌린 뒤 가구업체에 공급하면 가구용 PU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MCNS는 향후 다른 고객사와도 협력해 이 같은 폐PU 자원순환체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U는 가구,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선박의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는 소재다. 하지만 무게에 비해 부피가 크다는 특성 때문에 수거 등 취급 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재활용하기가 까다롭다는 소재 특성 때문에 대부분 폐기됐다. 국내에서 연간 4만톤 이상 발생하는 폐PU도 특수 소각 처리 이후 매립돼 왔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증가는 불가피했다.

MCNS가 3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 개발, 상업화에 나서는 리폴리올 기술은 폐PU를 녹여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특히 일부 유럽에서 개발하고 있는 유사 기술과는 다르게 기존 폴리올과 섞이는 성능이 뛰어나 취급이 용이하고, PU 적용시 물성이 우수하다.

MCNS는 지난달 리폴리올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의 NET 인증을 획득했다. NET 인증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신기술의 우수성을 정부 차원에서 보증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MCNS는 재활용 리폴리올로 기존과 같은 품질의 PU를 만들 수 있어 폐기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MCNS 관계자는 "폴리올 분야 기술선도업체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고객사와 함께 리폴리올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 및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SKC와 함께 국내 친환경 사업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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