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김성철, 이대로 마음 접을까

2022. 1. 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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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김성철이 짝사랑 명대사로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최웅(최우식), 국연수(김다미)와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김지웅(김성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지웅의 짝사랑이 심상치 않다. 꾹꾹 눌러왔던 감정은 결국 터져버렸고 철저하게 세웠던 계획은 전부 어긋났다. 김성철은 세밀한 감정 연기로 김지웅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극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생은 내가 주인공이 아닌 것 같아"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김지웅은 시간도, 가족도 모두 공유해준 최웅과 자연스레 절친이 되었다. "내 인생도 남에 인생에 기대어 행복을 흉내 낼 순 있었어요"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 김지웅에게 최웅은 고맙고 부러운 존재였다. 그러나 두 사람 앞에 국연수가 등장했다. 김지웅은 최웅보다 먼저 국연수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친구의 사랑을 위해 "저는 그냥 한 걸음 빠져있으면 돼요. 아무래도 이번 생은 내가 주인공이 아닌 것 같으니까요"라며 가슴 아픈 짝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는 거면 계획이 꼭 있어야 할까"

김지웅의 계획은 대실패였다.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놈"이 되어버린 그는 '선을 넘지 않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우연의 상황은 최대한 차단하기, 헤어졌단 말엔 속지 않기,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기, 끝까지 흔들리지 않기, 천천히 잊어버리기. 그러나 통제를 벗어나는 위험요소 '국연수'라는 존재는 다시 나타나 김지웅의 계획을 무너트렸다. 그는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는 거면, 계획이 꼭 있어야 할까"라며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혼자 좋아하는 거 괜찮아져요"

짝사랑이 처음이라 낯선 엔제이(노정의)에게 김지웅은 짝사랑 선배로서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혼자 좋아하는 거, 처음엔 힘들다, 그다음엔 더 힘들다, 그다음엔 죽을 만큼 힘들다, 나중엔 그마저도 괜찮아져요", "힘들게 좋아하는 거 그거에 익숙해져서 아파도 아픈 것 같지 않고, 괴로워도 괴로운 것 같지 않거든요"라는 말은 김지웅이 그동안 얼마나 혼자 아파하고 견뎌왔는지를 가늠케 하며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짝사랑의 끝이 있는 거라면 지금쯤이었으면"

짝사랑의 열병일까. 열이 펄펄 나는 김지웅 앞에 최웅이 찾아왔다. 김지웅은 "나 연수 다시 만나"라는 최웅의 말에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김지웅은 "정말 이 짝사랑의 끝이 있는 거라면, 그 끝이 지금쯤이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끝내고 싶어도 마음대로 끝낼 수 없는 짝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SBS '그 해 우리는']-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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