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시다 총리가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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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은 자신의 오른팔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副)장관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10월4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총리 일정을 분석해 기시다 총리가 만난 사람과 횟수를 집계해 12일 보도했다.
그 결과 기시다 총리가 3개월 동안 총 39회 만나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은 기시다파 사무국장으로서 기시다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기하라 부장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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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과의 의사소통 중시 자세도 엿보여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은 자신의 오른팔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副)장관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10월4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총리 일정을 분석해 기시다 총리가 만난 사람과 횟수를 집계해 12일 보도했다.
그 결과 기시다 총리가 3개월 동안 총 39회 만나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은 기시다파 사무국장으로서 기시다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기하라 부장관으로 조사됐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22번 만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보다 기하라 부장관을 더 많이 만났다며 정책 면에서 총리관저와 부처의 조정을 담당하는 총리의 최측근임이 증명됐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두 번째로 많이 만난 사람은 총 31회 면회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이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외무성 사무차관 출신인 아키바 국장을 많이 만난 것은 제2차 아베 정권에서 4년7개월 동안 외무상을 지낸 배경에 기인한다며 기시다 총리가 외교에서의 성과를 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내외의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내각정보조사실의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관(28회)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28회)과의 면회 횟수가 많았다.
총리관저와 집권 자민당과의 관계 변화도 기시다 총리의 면회 횟수로 나타났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 주도의 '정고당저'(政高堂低)에서 벗어나 정부와 당이 긴밀히 연대하는 '정고당고'(政高堂高)를 지향하고 있다. 취임 첫 3개월 동안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을 방문한 것은 26차례였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차 집권 때 16번,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12번 방문한 것에 비해 자민당과의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자세가 엿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는 20번,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리는 11번 만났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총선)나 올여름 참의원 선거 때문에 선거대책위원장인 엔도 도시아키를 만난 횟수는 22번이나 됐다.
반면 스가 정권에서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이나 2020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만난 횟수는 0회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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