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합병증, 독감보다↓..치매·심부전·탈모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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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은 독감에 걸렸을 때와 비슷하거나 낮았지만, 치매와 심부전, 탈모 등 일부 합병증은 독감보다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탈모 발생률은 20~44세 젊은 연령대에서 위험도 증가폭이 컸고, 고령이나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인 경우 폐렴, 심혈관질환, 심부전, 뇌혈관질환 등에서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중증 합병증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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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합병증, 대부분 질환서 위험도가 독감보다 낮거나 유사"
"고령자 등 합병증 더 위험..탈모, 20~44세 연령대도 위험도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은 독감에 걸렸을 때와 비슷하거나 낮았지만, 치매와 심부전, 탈모 등 일부 합병증은 독감보다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탈모 발생률은 20~44세 젊은 연령대에서 위험도 증가폭이 컸고, 고령이나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인 경우 폐렴, 심혈관질환, 심부전, 뇌혈관질환 등에서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중증 합병증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성호경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의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의 합병증과 독감 합병증의 유병률을 비교하고 합병증에 대해 취약한 환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중 코로나19 환자 2만1615명과 독감 진단․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은 238만696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두 집단의 소화기, 근골격계, 치주 질환, 피부염, 탈모,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렴, 심혈관질환, 심부전, 뇌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기분장애, 치매 등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19.1%로, 독감(28.5%)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화기, 근골격계, 천식, 폐렴 등 대부분의 질환에서 합병증의 상대 위험도(relative risk, RR)는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치매, 심부전, 탈모 등 일부 질환의 합병증 발생률은 코로나19 환자가 더 높았다.
독감 환자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환자의 합병증 상대 위험도는 질환에 따라 치매 1.96배, 심부전 1.88배, 기분장애 1.73배, 탈모 1.52배였다.
특히 탈모 발생률은 20∼44세 젊은 연령대에서 위험도가 컸다.
이와 함께 고령이나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인 경우 폐렴, 심혈관질환, 심부전, 뇌혈관질환 등에서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이와 같은 중증 합병증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혜진 교수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생기는 합병증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코로나19의 합병증 발생률이 독감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합병증 증상이 경증이나 무증상일 경우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 추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합병증 비율은 높을 수 있다”며 “또한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따라 합병증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고 장기 합병증은 아직 알 수 없으므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진용 교수는 “현재 코로나19의 합병증은 독감보다 높지는 않으나 치명률은 더 높다”면서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면 코로나19의 관리전략도 독감과 같이 유증상 확진자 관리중심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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