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수난사.. 1984년 조준희 총기난사, 2005년 무기고 탈취사건, 2012년 북한군 노크귀순

정충신 기자 입력 2022. 1. 12. 10:30 수정 2022. 1. 12.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사단 수난사는 지난 1984년 6월 국군 창설 이래 최악 총기사건인 감시초소(GP) 상황병 조준희 일병 총기난사·월북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일병은 전우들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 난사 후 월북했다.

2005년에는 22사단을 전역한 예비역 중사·병장에게 일반전초(GOP) 대대 무기고가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사건·사고가 잠잠해지나 싶었으나 2012년부터 22사단 관할구역을 통해 북한군과 북한 주민 탈북 행렬이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사단 장병들이 비무장지대(DMZ) 내 ‘보존 감시초소(GP)’ 앞 철문을 점검하고 있다. ‘보존 GP’란 남북한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후 각각 DMZ 내 GP 11개를 철거한 뒤 각각 1개씩 빈 건물만 남겨둔 곳이다. 문화재청 제공

■ Why

22사단 수난사는 지난 1984년 6월 국군 창설 이래 최악 총기사건인 감시초소(GP) 상황병 조준희 일병 총기난사·월북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일병은 전우들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 난사 후 월북했다. 추적 병력 일부가 지뢰를 밟고 오인 사격을 벌이는 등 조 일병 사건으로 모두 1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2005년에는 22사단을 전역한 예비역 중사·병장에게 일반전초(GOP) 대대 무기고가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해 4월 만취 민간인 황만호 씨가 월북했고, 2009년 10월 22사단 전역자 강동림이 철책을 뚫고 월북했다. 이후 사건·사고가 잠잠해지나 싶었으나 2012년부터 22사단 관할구역을 통해 북한군과 북한 주민 탈북 행렬이 이어졌다. 2012년 10월 북한군 ‘노크귀순’ 사건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2020년 11월 점프귀순, 2021년 2월 오리발 귀순, 신년 초에 발생한 점프월북 등이 이어졌다. 또 2014년 6월에는 넷플릭스 ‘D.P.’ 모티브가 된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2사단은 1953년 4월 창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뇌종(雷鐘)’ 부대로 작명했다. 번개같이 적진으로 돌격해 통일의 종을 울리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뇌종이라는 명칭이 사건·사고 빈발과 함께 ‘골(뇌) 때린다’는 등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육군은 22사단 창설 33주년을 맞은 2003년 부대 명칭을 ‘율곡부대’로 변경했다. 사단 숫자인 ‘22’가 율곡 ‘이이’ 선생과 통한다며 부대명까지 바꾸며 분위기 쇄신을 하려 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던 셈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