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착수

최희진 기자 2022. 1.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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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김정태 회장의 후임을 선임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을 논의한다. 이는 김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일 정기 주주총회일에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2012년 회장에 선임된 후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다고 공언해 왔다.

회추위는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인사들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20명 안팎의 예비후보명단을 작성하고, 다음달 중 3~5명의 최종 후보 명단을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는 허윤 서강대 교수를 포함한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허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주총 2주 전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에선 함 부회장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 부회장은 2015~2019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인 KEB하나은행 초대행장을 맡아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다만 함 부회장이 채용 문제 관련 재판,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관련 재판에 연루돼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 부회장은 지난해 지주 디지털부회장을 맡아 디지털 플랫폼 전환 업무를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 은행장을 역임하는 등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다.

인도네시아법인 은행장을 지냈던 박 행장도 해외 경험을 갖췄다. 정보기술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를 지낸 후 지난해 은행장에 올랐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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