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등에 8576억원 지원
서울시가 소상공인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피해 입은 계층에 대해 857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중 76%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12일 오전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된 예산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6526억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임차 소상공인 지킴자금’은 서울시내 임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 약 50만 곳에 100만원씩 지급된다. 서울시 측은 “소상공인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임대료를 지원해 정부 손실보상이 충분치 못했던 소상공인들의 고정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 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자·보증료·담보·종이서류가 없는 ‘4무(無) 안심금융’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1조원 규모로 지원된다. 지역상품권을 액면가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해 소비 진작을 노리는 ‘서울사랑상품권’도 5000억원 상당 마련됐다. 올 상반기 6개월 간 소상공인에게 수도요금은 50%를 감면하고, 지하도상가 등 시 공공상가 입점상인에게는 임대료를 40~60% 감면하기로 했다.
코로나로 소득이 급감했으나 정부 손실보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 시민’에게도 1549억원이 지급된다. 버스 운수종사자 6130명과 법인택시 종사자 2만1000명에게는 각각 50만원씩 ‘고용안전지원금’이 오는 설 연휴 이전에 지원될 예정이다. 중위소득의 120% 수준에 못 미치는 취약예술인 1만3000명에게는 100만원씩 ‘생활안정자금’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 5500곳에는 300만원씩 ‘관광업 위기극복자금’을 지원한다.
나머지 501억원은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방역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규모 유휴부지에 중증환자 긴급 병상 100개를 설치·운영하고, 전통시장 369개소에 방역 물자를 지원하는 등 사업에 할당된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26%로 전망되는 녹록지 않은 재정여건에서도 기존 2000억원의 지방채에 추가로 2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코로나 방역과 민생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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