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뜨거울 '청량리'.. 평균 매매가 1년 새 16% 상승

김동호 기자 2022. 1.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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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량리 일대 집값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월 동대문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324.2만원이었지만 불과 1년만인 12월에는 3856.4만원으로 2021년에만 16.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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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아파트 평균매매가 1년 새 16% '쑥'..개발 호재, 재개발에 교통사업까지 본격화
2021년 동대문구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서울경제] 최근 청량리 일대 집값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월 동대문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324.2만원이었지만 불과 1년만인 12월에는 3856.4만원으로 2021년에만 16.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신성미소지움’ 전용면적 55.371㎡의 경우 2021년 1월 16일 9억원에 거래됐지만, 12월 13일에는 10억 8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2021년에만 1억 8500만원 치솟고 20.6%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답십리파크자이’ 전용면적 59.91㎡도 2021년 1월 23일 10억 5000만원에 계약됐지만, 12월 4일에는 12억원에 거래돼 1억 50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청량리동에 위치한 ‘미주’ 전용면적 137㎡도 14억 4000만원에서 15억 3000만원으로 9000만원 상승했다.

청량리역 일대 부동산 관심은 신규 청약 시장에도 나타났다. 아파트 오피스텔 가리지 않고 부동산 전체적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청량리역 인근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3대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9년 선보인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최고 경쟁률 88대 1을 기록하며 분양 흥행에 성공했고, 뒤이어 분양한 ‘청량리 한양 수자인192’,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역시 각 최고 117대 1, 26.5대 1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였다.

이 같은 청약 광풍의 원인은 청량리의 높은 투자가치에서 엿볼 수 있다. 역세권을 필두로 한 각종 개발 사업이 가속하면서 향후 역대급 프리미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교통망 확충 사업이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 청량리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B·C노선, 수서발 SRT, 면목선, 강북횡단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미 5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에 해당 노선들이 모두 개통할 경우 서울에서 가장 많은 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이 된다.

1호선 제기동역의 경우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이 신설된다. 지난 2020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근 약 49만 3000㎡ 규모의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는 도시재생활성화를 명목으로 창의적 문화·관광의 장소로 변모할 계획이다. 이는 특화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와 자족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청량리 일대의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신규 공급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장기간 부진했던 재개발 사업이 비로소 본궤도에 오르면서 청량리 일대 지역의 필연적인 재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옛 경동프라자 부지에는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과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청량리 메트로블’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청량리일 것”이라며 “이미 갖추어진 인프라 환경에 최근 재개발까지 본격적으로 가속하고 있는 만큼 청량리의 가파른 몸값 상승은 쉽게 예상되는 수순”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개발 외에도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각종 개발이 마무리되면 청량리는 서울 동북부를 넘어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신흥 부촌이자 대표 주거타운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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