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포스트 김정태' 누구?..차기 회장 선임 착수

오상헌 기자 2022. 1. 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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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4연임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여러 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10년 만에 새 최고경영자(CEO)가 발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12년부터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수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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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회추위 첫 회의, 내달 중순쯤 최종 후보군 선정함영주·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 내부후보 거론
하나금융그룹 본사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4연임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여러 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10년 만에 새 최고경영자(CEO)가 발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르면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회추위는 하나금융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육성한 내부 후보군과 외부 써치펌(자문회사)에서 추천한 외부 후보군 등을 토대로 이달 안에 예비후보자명단(롱리스트)을 확정하고 다음달 중순쯤 4~5명의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추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2주 전에 차기 회장을 확정해 주주들에게 안건을 공유해야 하는 만큼 다음달 말이나 3월 초쯤 새 CEO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종 후보군이 선정되면 회추위는 면밀 검증을 위해 경영 철학과 비전, 중장기 경영전략 등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후보들을 평가하고 차기 회장을 낙점한다. 하나금융이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삼은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글로벌 역량 등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2년부터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수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모범규준의 나이 제한(만 70세)에 따르더라도 김 회장의 5연임은 불가능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이 회추위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회추위는 위원장인 허윤 서강대 교수 등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내부 인사들 중에선 함영주·지성규 부회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금융 안팎에선 회장이 바뀔 경우 10년 만의 리더십 교체인 데다 금융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직 안정 차원에서 내부 인사의 회장 승진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내부 인사 중에선 그룹 ESG를 총괄하는 함영주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후 초대 행장을 지냈고, 지난해 김 회장 4연임 때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변수는 법률 리스크다.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재직 시절 채용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판매 관련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회추위의 차기 회장 선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여서 법률 리스크 해소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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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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