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달 안에 유럽 인구 절반이 코로나 감염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절반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WHO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한스 크루그 박사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IHME(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의 데이터를 인용해 "델타 바이러스도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오미크론이 전 지역을 휩쓸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정부 '엔데믹' 접근엔 "아직 이르다" 경고도
11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WHO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한스 크루그 박사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IHME(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의 데이터를 인용해 “델타 바이러스도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오미크론이 전 지역을 휩쓸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서유럽에서 오미크론은 빠른 속도로 지배종이 되고 있으며, 발칸반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해일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선 새해 첫 주 7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앞으로 2주간 이보다 2배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델타 변이보다 치명적이진 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전문가들은 급작스럽게 확진자가 늘어나 병원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의 생명과학 분야 고문인 존 벨 옥스퍼드 대학 의학 교수는 “오미크론이 전과 같은 변이는 아니지만, 1년 전 중환자실이 꽉 차 사람들이 조기에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선임비상계획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엔데믹(지역 풍토병화)’이 될 수 있지만, 아직 그렇게 다뤄선 안 된다”며 “WHO의 회원국 약 절반이 작년 목표였던 코로나19 예방접종률 40%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부분에서 면역 회피가 가능한 오미크론은 바이러스의 순환을 매우 빠르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엔데믹으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에 대한 엔데믹 선언을 한 데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10일 “상황은 1년 전과 같지 않으며 우리는 바이러스를 더 잘 안다”면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12세 이상 인구의 90% 이상이 예방 접종을 완료했지만, 부스터 샷을 맞은 40~49세는 23% 뿐이고, 젊은 층은 접종하지 않았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 제보자, 모텔서 숨진 채 발견(종합)
- 김동희, 학폭 부인하더니 "발로 가슴 밀어.. 칼은 안 들었다"
- 강남 클럽 귀 절단 테러? 클럽 측 “CCTV에는..”
- MBC 측 "'놀뭐' 김태호 PD 사표 수리, 17일(월) 퇴사" [공식]
- 김건희-기자 7시간 통화 보도, 박영선 "세상 어느 후보 부인이.."
- 150만병 팔린 '회춘 샴푸' 사라질 위기...왜?
- 이준석 "유시민, 꼰대의 전형…자기랑 생각 다르면 극우냐"
- “눈 열심히 치우세요^^, 비누 줍지 마시고” 위문편지 청원 등장
- "영웅이 죽었다" 수많은 인명 구한 지뢰탐색 쥐 마가와
- 직원 존중 회사 큐알티, 대졸 신입 초봉 4400만원으로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