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불태우다 外 [신간]

2022. 1.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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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책 이야기
[주간경향]

〈책을 불태우다〉 리처드 오벤든 지음·이재황 옮김·책과함께 2만2000원



세계 최고 도서관으로 꼽히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보들리 도서관의 25대 관장인 리처드 오벤든이 책과 도서관의 존재 의미와 그 역할을 고찰하기 위해 과거를 돌아봤다. 이상적 도서관의 효시로 알려진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전설과 쇠퇴부터, 중세 종교혁명 시기 신교도들에게 공격받고 파괴된 수도원 도서관, 근현대 전쟁에서 타격 대상이 됐던 여러 나라의 도서관들, 그리고 자신의 작품과 기록을 없애버리려던 작가들과 그 뜻을 따르거나 거부한 지인들의 이야기까지 책과 도서관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책과 도서관의 존재 의미도 빼놓지 않는다. 디지털 환경에서 지식과 기록 보존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떻게 가능할지, 책과 도서관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의 다양한 이슈를 제기한다. 책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감옥이란 무엇인가
이백철, 박연규 지음·지식의 날개·1만7000원



교도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영원히 나쁜 사람들일까. 철학자와 교정학자가 함께 감옥과 교도소의 온갖 이야기를 대담 형식으로 풀어냈다. 우리는 한번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가면 출소를 해도 여전히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는 사회분위기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정교화를 담당하는 교도소가 어떤 의미인지를 담았다. 누구든지 한순간에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면, 범죄자라 하더라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합의가 가능해질 것임을 보여준다.

▲턴어웨이
다이애나 그린 포스터 지음·김보영 옮김 동녘·1만9800원



‘낙태죄’의 유지는 여성의 건강과 태아의 행복을 향상시키는가. 임신중지한 여성은 아이를 낳은 여성보다 더 불행하고 비참한가. ‘턴어웨이 연구’는 바로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시작했다. 임신중지를 했거나 거부당한 1000여명의 여성을 10여년에 걸쳐 8000번 이상 인터뷰한 이 장대한 연구의 결과는 무엇일까.

▲커피 일가
가바야마 사토루 지음·임윤정 옮김 앨리스·1만4000원



일본 교토의 중심에서 비켜난, 가와라마치 거리의 작은 찻집 로쿠요샤. 이 찻집은 교토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 일본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이름난 ‘핫플레이스’다. 전후 시대에 만든 작은 찻집이 70년간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비결은 무엇일까. 로쿠요샤를 이끌어온 오쿠노 일가와 그 주변 인물들을 밀착 취재해 책에 담았다.

▲ESG 혁명이 온다 2
김재필 지음·한스미디어·2만2000원



ESG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업들은 ESG 경영 선포 후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이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제2라운드의 시작이다. ESG는 투자를 넘어 성장산업으로 발전하면서 부와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 요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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