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완전 민영화 성공으로 디지털플랫폼 기업 재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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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혁신의 수준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하겠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그룹의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대해 "그룹 역사에 남을 뜻깊은 성과고 대한민국 금융사에도 뜻깊은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도 "우리에게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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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일, 지주사 최초 출범일인 4월2일로 변경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혁신의 수준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하겠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그룹의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자회사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레벨로 끌어올려 그룹의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1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11일) 서울시 회현동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고려해 역대 회장, 사외이사, 그룹 주요 경영진, MZ 대표 직원 등 일부 인원만 참석하고 1000여 명의 임직원은 비대면으로 시청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대해 “그룹 역사에 남을 뜻깊은 성과고 대한민국 금융사에도 뜻깊은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도 “우리에게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속도감 있게 그룹의 체격은 키우되 각 자회사의 핵심사업 경쟁력은 더욱 높여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비은행 부문의 양적, 질적 성장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글로벌 영토 확대를 다시 가속화해 1등 종합금융그룹의 기반을 빠르게 갖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New next, Next new(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역대 우리금융 회장들도 참석, 완전 민영화 달성에 축하의 뜻을 건네고 격려하기도 했다. 황영기 전 회장은 역대 회장단을 대표해 “민족은행의 사명감을 넘어 앞으로는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해달라”고 했다.
또한 지난 2016년 우리금융의 1차 민영화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당시 금융위원회를 각각 이끌던 임종룡 전 위원장과 최종구 전 위원장도 영상 편지를 통해 “한국 금융산업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해달라”고 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이번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그룹 창립기념일을 1월11일에서 4월2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4월2일 설립,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설립됐다. 그간 재출범이 이뤄진 1월11일을 기념일로 삼았지만 국내 최초 지주회사 21년의 역사를 복원하겠다는 의미로 기념일을 이전하기로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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