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뒤처지면 끝"..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반도체 1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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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인텔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작년 1~3분기 인텔의 판매량을 근소하게 앞섰던 삼성전자가 한 해 전체 매출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전자도 중앙처리장치(CPU) 등 좀 더 복잡한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며 높은 이윤을 남겼던 종합반도체회사인 인텔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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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미 주식시장선 TSMC보다 3배 낮게 평가"
블룸버그는 인텔이 삼성전자에 뒤처지는 것을, 인텔 몰락기의 또 다른 상징이라고 해석했다. 매체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전자도 중앙처리장치(CPU) 등 좀 더 복잡한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며 높은 이윤을 남겼던 종합반도체회사인 인텔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처음 나온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지난 30년간 4000억달러(477조원) 규모의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왔다. 1990년 미국의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37%까지 끌어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인텔의 위세가 축소되면서 지금은 그 비중이 12%로 쪼그라들었다. 주식시장에선 이미 엔비디아나 대만의 TSMC보다 3배 이하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텔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던 팻 갤싱어를 최고경영자(CEO)로 재영입해 파운드리(위탁 생산)에 집중하는 등 제조 분야에서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다만 기술 분야는 한 번 뒤처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단 점에서 인텔이 다시 반도체 산업의 왕좌를 차지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는 “인텔은 주도권을 잃었지만, 리더 자릴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혁신의 속도와 비용은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한 번 뒤처지면 다시 돌아오긴 매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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