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 진천군, 전입주민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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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은 인구 증가를 가속하고자 전입주민 지원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진천군은 이 기세를 몰아 인구 증가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전입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새로 추진하는 전입주민 지원제도는 크게 두 가지다.
외지에서 전입하는 가구의 지원액을 확대하고 자격 문턱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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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4년 8월부터 89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지난해 말 8만5176명
쓰레기봉투·기념품→현금 20만원, '대학교 프렌즈' 신규시책 추진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인구 증가를 가속하고자 전입주민 지원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한마디로 '주마가편(走馬加鞭·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이다.
진천군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89개월 연속 주민등록인구 증가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진천군 인구는 2014년 7월 6만4935명에서 한 달 뒤인 8월 6만4943명으로 8명이 늘어난 이후 7년 5개월간 한 번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8만5176명으로 9만명을 향해 거침없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천군은 이 기세를 몰아 인구 증가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전입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새로 추진하는 전입주민 지원제도는 크게 두 가지다.
외지에서 전입하는 가구의 지원액을 확대하고 자격 문턱은 낮췄다.
'진천사랑 전입세대'란 이름의 이 시책은 애초 전입가구에 쓰레기봉투 60장과 3만원 상당 전입환영기념품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이를 현금 20만원 지급(최초 1회)으로 변경해 전입주민 만족도를 높인다.
기존 지원 대상이 가구 구성에만 한정하던 것을 편입가구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대학교 프렌즈'를 신규시책으로 추진한다.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해마다 550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입신고 없이 진천 소재 기숙사나 원룸 등에서 거주하는 학생이 많다.
군은 대학생과 교직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같은 학교 학생 또는 교직원의 전입시책 홍보 활동을 하도록 했다.
홍보 활동으로 실제 전입까지 이뤄지면 1가구에 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다른 시·군·구에 1년 이상 살다가 전입해야 한다.
기존 전입 고등학생, 다가구·다세대주택 전입가구 전입지원금 지급은 폐지된다.
채정훈 행정지원과장은 "군민이 체감하는 밀착형 시책을 추진해 인구 증가세를 더욱더 가파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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