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해외 가고 싶지만" 프로야구 10개 구단 국내로..
[스포츠경향]
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 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두산은 경기 이천베어스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이후 2월 중순 울산으로 이동해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삼성은 2군 훈련장인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LG와 키움은 지난해와 다른 곳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LG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하지만, 경남 통영도 오가며 시즌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키움은 올해는 전남 고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2월 3일부터 고흥에서 훈련한 뒤 18일부터 전남 강진으로 이동한다.
지난해와 같은 장소를 택한 구단도 많다. SSG는 지난해와 같이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을 스프링캠프지로 정했다. NC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군 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한다. 롯데는 사직구장 담장 정비로 인해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한다.
KIA는 2군 훈련 시설인 함평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한화도 지난해와 같이 경남 거제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구단들은 스프링캠프를 해외로 가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모두 국내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원래 운동을 하던 곳을 떠나 훈련하면 집중력이 더 나아지는 측면이 있다”며 “해외로 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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